해외에서 운전하기

   해외에서의 운전은 우리나라에서의 운전방식과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해외에서 운전을 경험한 많은 여행자자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본인의 운전습관에 따라 그 경험담도 차이를 보이는 것뿐이지 운전 방법은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나라별로 일부 교통체계가 우리나라와 차이가 있지만 그 일부란 3-4가지 정도일 뿐 크게 염려하실 필요는 없다고 보며, 실제로 운전을 하게 되면 금방 익힐 수 있는 것들입니다.

 

교통체계

한 국

미국 또는 유럽

회전교차로

별로 없음

대부분의 교차로에 설치되어 있음

좌회전

좌회전 신호(신호등 있음)

비보호 좌회전(대부분 신호등 없음)

우회전

비보호 우회전(대부분 신호등 없음)

우회전 신호(신호등 있음)

도로 최고제한속도

110Km/h

미국 105Km/h, 유럽 130Km/h,

독일 아우토반 무제한속도

과속카메라

차량전면 번호판 촬영

차량후면 번호판촬영

교통표지판

같거나 유사함

 

회전교차로에서의 통행방법은 회전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우선 일단정지를 한 후 회전교차로에 먼저 진입하여 회전하는 차량이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나보다 먼저 회전교차로에 진입하여 회전하는 차량에 우선권이 있으며 이때는 진입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운전자들이 회전교차로에서의 통행방법이 익숙하지 않아 직진하는 차량이 우선인줄 알고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루빨리 대대적인 계도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도 회전교차로를 늘여 교통흐름을 높이겠다고는 하는데... 걱정입니다.

 

또한 사거리 등과 같은 직선 교차로에서의 회전은 우리나라와 반대입니다. 위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좌회전은 직진차량이 없을 때 눈치껏 비보호로 좌회전을 해야 합니다. 물론 좌회전을 할 경우에는 좌회전 차선에 진입하여 좌측 깜빡이 켜놓고 직진하는 차량에게 알려 상호 조심운전을 하도록 알려주어야 합니다. 반대로 우회전은 전면에 보이는 신호등이 우회전을 하라는 화살표를 점멸하거나 교차로 우측에 보행자 신호등과 함께 설치된 우회전 신호 표시등이 점멸되어야만 우회전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신호등 없는 건널목에서는 무조건 사람이 있거나 없거나 일단정지를 한 다음 운전을 하셔야 합니다.

 

도로에서의 과속카메라 촬영방향은 우리나라와 반대입니다. 순간적으로 카메라가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과속 시 차량의 뒤 번호판을 촬영합니다. 다만 정해진 제한속도보다 10%정도의 과속은 어느 나라나 허용편차로 판단하여 봐주는 편인 것 같습니다.

 

또한 차량의 제한 속도는 유럽의 경우 유로국가간 연결되는 고속도로는 대부분 130Km/h가 차량제한속도로 되어 있으며, 국가별로 관리하는 고속도로는 100Km/h의 제한속도인 곳도 꽤 많이 있기 때문에 속도제한 표지판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미국의 경우 속도제한표시를 마일로 표시하기 때문에 잘 계산하셔야 합니다. 보통 미국 고속도로는 도로상황에 따라 최고의 제한속도는 최고 75마일(120Km/h)이나 대부분 65마일(104Km/h)의 제한속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속도단위가 환산에 유념하셔야 합니다.(참고로 1마일은 1.6Km입니다)

 

그러나 해외에서의 초행길 운전은 무조건 10%정도 감속 운전하셔서 외화유출이 안되도록 당부 드립니다.

 

교통표지판은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면허증을 취득하신 분은 별 문제없이 이해가 가능합니다. 설상 조금 다르게 표시되어 있더라도 눈칫밥으로 들여다보면 대부분 이해가 가는 정도입니다.

유럽 중에서 특히 이탈리아에서의 운전은 운전자체가 스트레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탈리아의 모든 도시는 고대 유적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에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탈리아 정부가 ZTL(Zona Traffico Limitato)이라는 교통제한 구역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는데 이 ZTL을 위반할 경우 벌금이 약 100유로 정도로 어마어마합니다. 이탈리아에서 렌터카로 운전했던 대부분의 여행자들 ZTL이라는 거미줄에 안 걸린 분이 없을 정도입니다.

 

 

ZTL은 해당 ZTL지역에 사는 거주민들에게는 아무런 제약이 없지만(거주민들은 차량에 스티커를 붙거주민인라는 것을 증명하여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차량 운전대 앞에 출입허가증을 놓아 허가 받은 차량임을 확인하고 있지만 ZTL 출입 규정을 위란한 차량에 대해서는 ZTL 차량입구에 카메라를 설치하여 위반차량을 적발하여 범칙금을 고지하고 있습니다.

 

그럼 필자는 예외였냐고요?... 묻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탈리아에서의 주차는 우리나라와 같이 주민들에게 우선권을 주기 위해 만든 주차장이 있고, 누구나 주차가 가능한 공용 또는 사설 주차장이 있습니다. 또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마을 이면도로에 별도의 주차라인을 만들어 현지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주차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주차라인과 어느 정도 주차비를 받고 우선 주차할 수 있는 백색라인으로 그어진 주차공간이 있는 반면 누구나 자유롭게 주차할 수 있도록 표시된 청색 주차라인으로 구분되어 있어 주차 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주차라인의 색깔을 보지 않고 백색라인이 그려진 곳이 비어있다고 잠깐이나마 섣부르게 주차를 하거나 장시간 주차하는 경우에는 주차위반 벌금통지가 날아올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라며, 반드시 청색라인이 있는 안전한 유료 또는 무료 주차공간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이것도 저것도 불안하다 싶으면 주차관리인이 있는 주차장이나 숙소에 있는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시켜놓고 인근 관광지를 둘러보시는 게 마음 편하실 것입니다.

 

특히 이탈리아는 자동차 운전을 하는 여행자들에게는 꽤나 부담이 되는 곳입니다. 운전도 그렇지만 자동차와 관련한 도난과 차량파손 등이 빈번하게 발생되는 나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한 예로 사람이 없는 유료 무인주차장을 이용한 후 돌아와 보니 차량에 있던 가방이 털렸다는 분을 필자는 직접 보았기 때문에 이탈리아에서의 여행을 하시는 여러분들 꼭 이러한 점들을 유념하시기 바라며, 가급적 이탈리아에서의 교통수단 선택만큼은 신중히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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